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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07:54:58 조회 : 3409         
부활절 시가 행진 이름 : 김승학   
 

부활절 시가 행진


   올해 우리 교회는 뜻깊은 부활절 행사를 가졌다. 유치부 어린이로부터 70대 어른에 이르기까지 전 교인이 참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시가 행진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교회는 수 년전부터 아동부와 중고등부 등 교회학교 중심으로 부활주일 예배를 마치고 안동시내를 행진했었다. 하지만 참여인원이 미미했기 때문에 그 행렬은 무척 초라했다. 통행하고 있는 자동차에 밀려 어떤 경우에는 두 세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인도를 따라 행진할 정도였다. 4월 초파일 시내 중심도로를 점령하여 거리를 행진하던 타종교 인파를 생각하면 부끄러운 생각마져 들었다. 이럴바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시가행진을 폐지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폐지할 게 아니라 오히려 전교인으로 확대하여 예수님의 다시 사심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로 삼자는 의견이 많았다. 부활주일 예배를 마친 후 전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성도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로 하였다.

 

   특히 올해 시가행진에는 행인과 상점에 나누어줄 부활절 달걀을 작년에 비해 약 두배 가량 늘리기로 하였다. 금요일 구역 권찰 모임을 마친 후 주방에서는 달걀을 삶고, 친교실에서는 장로님들과 남선교회 집사님, 그리고 여전도회 회원들이 달걀에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스티커로 달걀을 예쁘게 장식했다. 순식간에 4000개의 달걀이 거리로 나갈 준비를 마치게 되었다. 금요일 오후 장로님들과 여전도회 회원들이 부활절 달걀, 부활을 축하하는 카드와 소금, 네프킨 등을 담은 예쁜 바구니를 시청, 법원, 교육청, 경찰서 등 12개 관공서에 배달하였다.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은 관공서 직원들은 놀라움과 감사의 인사로 화답하였다. 교회는 안동시장으로부터 감사 축전을 받기까지 하였다.     


   부활주일 당일 시민의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경찰서에서는 안내차량을 보내주었고 장립집사님들은 시내 곳곳에 배치되어 안전사고에 대비하였다. 예배를 마치고 많은 성도들이 시가 행진에 나섰다. 고등학교의 고적대와 어린이가 포함된 사물놀이팀은 행렬의 선두에서 시가행진을 선도하였고, 새싹교회(영유아/유치부), 꿈나무교회(아동부), 비전터교회(중고등부), 청년교회와 각 교구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였다. 또한 시내 곳곳에서는 성도들이 부활절의 의미를 설명하며 예쁘게 장식한 계란을 나누어 주었다. 교회에서 출발하여 서울의 명동과 같은 시내 중심지에 모이는 데 30여분이 지났을까? 그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이 한창이었고 떡과 차도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고적대와 난타의 연주, 부활을 축하하는 찬양은 교인과 모인 시민, 주위의 상인들 사이에 존재했던 담을 어느새 허물었다. 시내에서 함께 소리 높여 부활의 찬송을 부를 때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는 성도가 있을 정도였다. 1시간 30여분에 걸친 거리 행진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와 참여한 성도들과 점심식사를 나누었다.

 

    복음으로 안동땅을 정복하기 위하여 안동 시내의 교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안동은 복음화율이 10%를 간신히 넘어서는 도시이다. 복음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우리는 거리든 시장이든 병원이든 아파트든 어느 곳이든 일어나 갈 것이다. 조용히 점잖케 앉아서 사람들이 교회로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안동을 가슴에 품고 이 세상을 정복하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세상 앞으로 용기있게 나갈 것이다. 부활절 시가행진은 바로 이것을 선언하고 실천에 옮긴 동시에 복음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2005년 4월 15일

                                                                                           김승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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