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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08:34:23 조회 : 1575         
그 친구가 오늘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름 : 김승학   
 
그 친구가 오늘 이 자리에 있습니다
 
   먼저 예수 믿은 사람이 나중에 예수 믿은 사람보다 신앙의 우위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결코 쉽지 않음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흔히 1등을 차지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은 먼저 했다하더라도 성장하고 성숙함을 유지하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리라"(막 10:31).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우리가 신앙의 성장을 위해 날마다 긴장하면서 노심초사해야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는 경우가 신앙의 세계에서는 종종 발생합니다. 반대로 나중 된 사람이 오히려 성숙한 믿음의 삶을 사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타납니다. 오늘 소개하는 한 집사님도 후자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 집사님은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출생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감동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집사님은 우리교회에 등록한 지는 3년을 넘었습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믿음이 부쩍 자랐습니다. 그래서 올 해부터 집사 임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 상반기 교회에 등록한 새 가족 사랑의 잔치에 참석하여 간증하면서 몇 가지를 고백했습니다.
 
저는 독실한 불교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새벽 불공드리러 절에 가셨고 저희 엄마는 영주에서 안양에 있는 절까지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린 저를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기독교에서 기도를 하듯 절에서는 부처님께 관한다고 하는데 엄마는 저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관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할머니와 엄마가 믿는 불교를 통해 저의 마음에 그 어떤 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사님께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기독교 중학교에 입학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가 기독교 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마 학교가 결정이 되고 입학한 이후 그는 다른 중학교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흔히 말하는 미션스쿨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1주일에 한 시간 성경을 공부하고 전체가 한 번씩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의무적으로 성경말씀을 공부하고 예배에 참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앙언어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색해보이기만 하던 기독교적 예식에도 적응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예수님과 자신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이 집사님에게 예수님을 전할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게 됩니다.
 
미션스쿨에서 의무적으로 예배의 자리에 나가게 되었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학교에서 목사님의 설교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그렇게 만나 주셨습니다. 저는 친한 친구의 전도를 받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있기 전 세상을 창조하셨던 하나님께서 엄마의 배속에 있기 전에 저를 선택하신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는 그리고 그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내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과 하나님의 나라가 나의 본향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저를 선택하셨고 저를 모퉁이 돌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집사님의 첫 신앙생활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기쁨과 감격이 있었지만 중학생 신분으로서 초기 신앙생활에서 극복해야할 장애물들은 너무도 많았습니다. “독실한 불교집안이었기에 집에는 차마 교회 다닌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고 주일이면 독서실 간다는 이유로 매일 아침 집을 나와 교회를 갔습니다.” 어린 나이에 자유롭게 교회에도 가지 못하고, 집안 식구의 눈을 피해 예배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온 가정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며 가정 구원을 위한 기도제목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그는 쉬지 않고 온 가족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한번은 성경책을 꽁꽁 숨겨 주일오후 예배에 갔습니다. 유치부아이들이 찬양 발표순서가 있었고 앞에 앉은 부모님들과 성도들이 박수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번째 기도제목을 가족구원으로 정하고 믿지 않고 계신 할머니와 부모님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가정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근거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창세기 12장 1-2절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이 약속의 말씀은 그에게 인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낙심이 될 때 소망이 되었습니다. 비록 가족 어느 누구도 예수 믿겠다고 마음을 바꾼 사람은 없었지만 소망을 갖고 기다릴 수 있게 했습니다. 집사님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2장 1절과 2절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제게 주셨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저희 가족의 마음은 단단한 바위처럼 무너질 깨어질 기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께서 부처님 믿어도 아무것도 없다며 푸념하시기에 이때가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생각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평생을 불자(佛子)로 사셨던 할머니께서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래서 눈이 나쁜 할머니께서 보실 수 있게 큰 성경책을 선물하고 할머니께서 가지고 계셨던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할머니가 복음을 받아들인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었다고 그는 고백했습니다. 가족 구성원 중에서 가장 먼저 할머니의 회심은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믿음의 기도, 기도의 능력을 분명하게 깨달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구원 소식 이후 두 번째 기적은 소식이 없었습니다.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기다렸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갔습니다. 무려 4년이 걸렸지만 결국 그의 부모님께서는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말씀은 연세 드신 할머니께 어려웠고 주위에 도와주는 믿는 사람이 없었기에 흐지부지 되었고 가족전도는 전혀 가능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기도만 할뿐이었습니다. 그런데 4년 전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두 번째 큰 기적을 허락하셨습니다. 바위 같았던 부모님의 마음이 사업문제와 사람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고 할머니 아빠 엄마 언니네 가정이 동시다발적으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안의 제사는 사라지고 아빠의 기타반주에 찬양을 드리고 엄마의 인도로 추도식을 드리는 제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순전한 믿음으로 너무도 열심히 하나님 믿으며 올해는 부모님께서 집사직분도 받게 되었습니다.
 
집사님은 간증을 하면서 오묘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에 감격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열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환경을 이용하셨던 것입니다. 딸의 중단 없는 기도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집사님의 가정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복음이 완전히 바꾸어 놓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의 가정을 완전히 새롭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의 회심(回心)에 이어 제사문제 까지 갈등이나 긴장 없이 순탄하게 해결되었던 것입니다. 집사님의 기도제목은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친정 부모님의 구원을 넘어 시댁 부모님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엄마는 네가 하나님 믿으라고 할 때 진작 믿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고백하며 믿음의 선배인 저희 부부를 기특해하시고 예뻐해 주십니다. 저도 이제 날마다 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주는 든든한 가족기도중보자가 생겼다고 막 자랑하고 싶습니다. 저희 가정의 변화들을 통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약속의 말씀이 성취 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제 또 다른 기도제목은 믿지 않는 저희 시댁식구들도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기적을 예비하시리라 믿습니다. 그 기적을 체험하고자 기도와 말씀중심, 예배중심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허락하실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며 다시 한 번 간증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집사님은 간증을 마치며 한 분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중학교 때 집사님을 예수님께로 인도한 '바로 그 친구'였습니다. '바로 그 친구'가 새가족 사랑의 잔치에 참석한 것입니다. “그 친구가 오늘 이 자리에 있습니다.” 집사님의 목소리는 약간 흔들렸습니다. 집사님의 갑작스러운 소개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소개 받은 그 친구는 겸연쩍은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때 집사님은 이 친구가 요즘은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먼저 믿은 집사님의 친구가 요즘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것도 안타까운 일이었고, 집사님의 권유로 여러 성도들이 모인 그 자리에 온 것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집사님의 후속 간증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집사님의 가정에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감사하면서 또 다시 집사님의 시부모님과 ‘바로 그 친구’에게 행하실 구속의 은혜를 기도하면서 기대하고 기다려봅니다. 
 
 
                                                                                        2014년 8월 7일
                                                                                        김승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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