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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7 22:29:58 조회 : 2891         
신비스러운 채움 이름 : 김승학   

 신비스러운 채움

   성도의 삶을 듣는 것은 목사의 사역에 큰 도움을 준다. 경험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그들의 간증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지나온 삶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 경험에 관한 지평을 넓히기 때문이다. 특히 새가족과의 만남은 늘 설레게 만든다. 그들의 새로운 관점이 내게 신선한 도전을 주기 때문이다.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눈을 뜨고서도 기존 성도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새가족들은 발견한다. 새가족 심방은 그들의 지나온 삶을 듣고 이해하게 만드는 동시에, 어느 순간부터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된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을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만날 수 있기에 난 새가족과의 만남을 즐긴다. 간증과 나눔을 통해서 얻게 되는 새로운 경험은 나의 영적인 자산을 풍요롭게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만드는 심방은 내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요 경험이다.


   지난 주 새가족 몇가정을 심방했다. 그 중 한 가정은 대구에서 이사온 가정이었다. 과장으로 승진하고 난 직후 대구에서 안동으로 발령을 받아 몇일 전 이사왔다는 것이다. 심방 전에 깨닫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하신 하나님께 난 감사했다. 함께 동행한 집사님의 입을 통해 그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우리의 부족을 채우시는 하나님에 관한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 분들이 이사온 바로 그 회사에서 지난 7년여동안 일하면서 우리 교회에서 충성스럽게 봉사한 비교적 젊은 집사님 부부가 회사의 발령을 받고 이번 주 의정부로 이사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한달여전에 들었다. 이 소식을 듣고 난 몹씨 섭섭했다. 이사하게 되는 남자 집사님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교회의 전기와 영상에 관한 일에 정말 헌신했다. 퇴근한 이후 밤 늦게 까지 교회의 영상시설을 위해 불을 밝힌 적도 적지 않다. 또한 여집사님은 우리 교회에서 지난 2년전부터 새롭게 시작한 유아부에서 열심히 봉사하였을 뿐아니라 기타 다른 부서에서도 최선을 다해 섬겼다. 주중에도 교회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 늘 밝은 얼굴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한 집사님이다. 그만큼 봉사의 시간이 많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들의 이사는 이들을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랑의 깊이와 폭이 깊고 넓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 주 심방한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신비스러운 채움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우선 새로 가정의 남집사님도 안동으로 이사 오기 전 섬겼던 교회에서 영상에 관한 봉사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부인인 여집사님은 유아부에서 교사로 봉사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확인한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부족한 것을 정확하게, 또 신속하게  채우시는 분인 하나님이 두렵기 까지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우연의 일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난 확실히 믿는다. 내가 경험한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을 채우시는 하나님이심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나의 형편과 처지를 외면하지 않으시고정확하게, 또 신속하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난 믿는다. 우리가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중요한 이유는 채우시는 하나님,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완전하신 하나님께서는 실수가 없으신 분이시다. 우리의 눈이 감겨 있기 때문에 실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을 보지 못하고, 우리의 귀가 막혀있기 때문에 완전하신 하나님의 도움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이런 이유로 멀리 이사가는 가족들이, 그래서 이제는 주일마다 함께 예배드릴 수 없게된 가족들을 생각할 때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뿐이지만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신비스러운 방법으로 당신의 몸된 교회를 채우시는 주님의 역사를 생각하며 위로를 받는다. 안동을 떠나 이사하는 집사님의 가족은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섬기게될 교회의 비어있는 부분을 채우는 신비스러운 도구가 될 것이며, 안동으로 이사와 우리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집사님 부부 역시 우리 교회의 부족한 사역을 채우는 거룩한 도구가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2007년 3월 27일

                                                                                          김승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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