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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1 21:01:35 조회 : 252         
봉사의 원칙 이름 : 김승학   

 

 

봉사의 원칙

 

 

칼 바르트는 섬김을 이렇게 정의 했습니다. “섬김은 자기의 목적이나 계획이 있음에도 타인의 필요와 의도에 따라 행동할 때의 의지와 수고와 행동이다.” 말만 앞세우고 뒤로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것은 진정한 봉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헌신은 자신의 계획이나 목적보다 타인의 필요나 요구에 응하려는 의지, 대가를 지불하는 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교회와 지체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참된 봉사를 위해서는 자신의 계획이나 목적을 뒤로 하고 하나님의 뜻과 요구에 따르려는 의지, 그것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수고, 또한 묵묵히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는 헌신하기 위해서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는 말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데 필요한 시간과 물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만의 계획과 욕망, 만족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보다 우리 자신을 섬기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 자신의 일만 돌아보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 애쓰고 그들의 입을 돌아보며 사는 것이 보다 더 혁명적인 삶이다. 그런데 오직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다른 사람들을 섬기면서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한 봉사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필요한 섬김이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게 하기 때문입니다.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드의 많은 가정이 갖고 있는 가훈은 섬기기 위하여 구원받았다”(Saved to serve)라고 합니다. 구원의 목적은 섬김이라는 뜻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섬김이 없으면 구원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봉사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봉사를 통해 누군가의 부족한 것, 즉 필요를 채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고, 주의 몸인 교회를 위해 봉사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대가는 희생을 의미하며, 희생이 없는 섬김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내가 지불한 것 중에서 가장 가치 있다면 무엇입니까?

 

한 권사님의 간증은 우리의 봉사와 섬김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가 수요저녁예배 시 받은 은혜를 성도들 앞에서 직접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지만 기쁨으로 하나님이 주신 일에 수고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보기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365일 동안 코 막힘이 있고 가을부터 겨울에는 코로 전혀 숨을 쉬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합병증으로 냄새를 거의 맡지 못하고, 가슴에 매일 기관지 확장 패치를 붙이고 때때로 흡입기로 흡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흡입기를 지니고 다닌다고 하면서 갑상선 결절이 있어서 매년 초음파로 종양의 사이즈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도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권사님은 호흡할 수 있는 것이 작은 행복이 아니라 큰 행복이라고 진지하게 말하며, 완전하지 않은 건강은 자신을 기도시키시는 하나님의 방법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비록 좋지 않은 몸이지만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고백할 때는 마음이 찐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 크고 많아서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감사의 마음을 드릴 수 있는 방법으로 교회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 곳마다 섬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교회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교회에 다니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헌신자는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가 봉사하는 기관과 부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권사님은 현재 매일 6시에 시작하는 2부 새벽기도회의 천사찬양대 지휘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비록 천사찬양대가 연습 없이 매일 새벽마다 찬양하지만 지휘자로서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새벽기도회 시작 30분 전 교회에 도착하는 권사님은 이른 새벽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 참 감사하다고 고백합니다. 이유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항상 기쁜 마음으로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크고 좋은 집은 아니어도 교회 가까이 집을 주셨는데, 교회 마당을 밟고 출근하고 퇴근하며 자기 집처럼 언제든지 교회에 달려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교회 가까이에 거주하면 여러 측면에서 거룩한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그는 감사한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둘째, 권사님은 주일에는 샬롬 찬양대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샬롬 찬양대는 730분에 시작하는 주일 1부 예배를 담당하는 찬양대입니다. 보통 대원들은 1시간 전에 교회에 도착하여 연습하고 예배에 임합니다. 그는 주일 아침 교회에 도착하여 본당 예배당의 출입문을 열었을 때 첫 번째, 1등으로 예배실에 도착하는 날이 많습니다, 1등으로 본당에 들어오면 기분이 억수로 좋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 1등 왔어요.”라고 하나님께 보고를 한답니다. 또한 봉헌함에도 1등으로 헌금하는 은혜도 누린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좋아하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가 주일 아침 누구보다 빨리 교회에 오는 이유는 샬롬 찬양대 총무이기 때문입니다. 대원들이 찬양대 연습실에 도착하기 전에 차도 끓이고, 그날 부를 악보도 준비하는 등 대원들이 연습에 늦어지지 않고 집중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후에 1부 예배를 드리면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배가된다고 고백합니다.

 

셋째, 예배를 마치고 주방에서 식사를 봉사하는 시간은 또 다른 은혜가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점심시간의 주방은 매우 분주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데, 여전도회협의회 회장은 그날 식사가 완전히 끝나기 까지 혼란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모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식사가 끝날 때 까지 계속해서 신경을 쓰는 몇 가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식사 준비를 위해 담당 여전도회원과 남선교회원들이 몇 명이나 올지? 혹은 식사에 참석한 성도의 수에 비해 준비한 음식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성도들은 준비한 음식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맛있어 하는 지? 식사 하는 성도들이 불편해하지는 않은지? 그러면서 권사님은 힘들고 고생스러운 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름도 빛도 없이 자원으로 섬기는 이들을 볼 때 여전도회협의회 임원으로서 감사의 마음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일하는 봉사에 스트레스를 받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권사님은 일주일 동안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주일 봉사를 통해 해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생각입니다. 이처럼 그는 봉사에 관한 창의적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면 좋은 신앙의 선배들을 만나 선한 도전을 받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치유가 되기도 하며, 심령에 있는 악한 생각들과 감정들이 씻겨지는 체험도 한다고 그는 고백했습니다. 여러 믿음의 사람들이 모여 봉사하며 서로 받은 은혜를 간증하는 것이 너무도 즐겁고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봉사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로 감당 할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한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언제까지 봉사할 수 있을 지를 하나님께 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 성실히 섬기고 봉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앞서 언급한 권사님 말고도 칭찬해야할 헌신자들이 우리 교회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보이는 곳에서,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만 그들의 헌신을 글로 남기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은 이유는 봉사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반드시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있다면 주일 교회에서 행하는 봉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일감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2023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교회와 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한 우리 자신의 섬김과 봉사를 돌아보게 합니다. 게으르고 부족한 섬김은 뒤로 하고 좀 더 신실하게 봉사하는 남는 10일이 되고 여생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20231221

김승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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