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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12:09:23 조회 : 136         
기도의 무릎을 세우자 이름 : 김승학   

 

 

기도의 무릎을 세우자

 

 

올 해는 일제의 압제와 침탈로부터 광복되어 정부가 수립된 지 78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75주년이 된다. 뿐만 아니라 2023727일은 대한민국과 미국이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정전협정을 위한 첫 회담은 1951년 소련의 휴전회담 제의에 미국이 응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포로송환, 휴전선 획정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1953727일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정전협정은 말 그대로 종전(終戰)이 아니라 휴전(休戰)협정이다. 원래 미국은 정전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한반도 문제에 더 이상 개입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맺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북한의 재 남침 가능성을 크게 우려한 당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반공포로 석방이라는 벼랑 끝 외교전술을 구사한 끝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이 정전협정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되었고, 대한민국은 전쟁과 공산화의 위험성으로부터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는 정전협정 조인(調印) 3개월 내에 정치회의를 소집하여 한반도에서 모든 외국 군대가 철수하며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협의할 것이 포함되었지만 이후 어떤 회의도 소집되지 않았으며, 7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정전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목적은 북한의 전쟁 재발을 억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군사적 위협에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즉 전쟁 재발과 군사적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결과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에서 두 번째 전쟁을 막은 강력한 억제력이 되어 왔다. 이 억제력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이 국민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애쓴 결과 세계가 놀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게 했다. 따라서 한반도의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한 동맹국인 미국의 기여 역시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전 이후 한반도에 제26.25가 발발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적대시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너무도 두려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민족은 하루 속히 회개해야 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해야 한다.

 

북한의 근본적인 무력적화통일 야욕은 정전협정 70주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현재까지 크고 작은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한 정전체제의 무력화를 위한 시도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1973년 월남이 공산화된 직후부터 김일성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했다. 이유는 남한을 적화통일하려면 미군의 철수를 전제로 한 평화협정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은 1990년대 초부터 정전협정 체제를 조직적으로 무력화시켰고, 2013년에는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전쟁상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로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 가운데 있다고 할 수 있다. 6.25 한국전쟁은 전쟁의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정부와 모든 국민은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월이 갈수록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어야 하지만 남과 북은 여전히 핵무장과 상호불신, 갈등 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통일의 날이 영영 임할 것 같지 않아 염려가 된다. 그러나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하나로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 한민족도 언젠가는 다시 하나가 되게 하실 것을 신뢰해야 한다. 문제는 통일의 전제조건이 평화통일이라는 것이다. 평화적인 통일이 아니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정전협정을 종식시키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기 위해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교회는 준비해야 한다. 가장 우선적인 준비는 무엇보다도 기도의 회복이다. 예전에 비해 교회마다 통일을 위한 기도가 너무 많이 줄었다. () 세대는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 등 기도 시간마다 남북한의 평화통일과 신음하고 있는 북한동포를 위해 기도했다. 한국교회는 북한의 문이 열려 구원의 역사가 크게 일어나도록 기도의 불을 붙여야 한다. 기도가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최고의 애국임을 알기에 한국교회는 쉬지 않고 통일을 위해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힘만으로는 통일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을 준비에 한국교회는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통일에 관심 없는 세대들이 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아니 통일을 원하지 않는 국민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통일의 길은 좁다. 그러나 좁은 길이 생명의 길임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기에 남북한의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그렇다면 북한의 무력적화통일 야욕이 계속되고 있는 정전 70년을 맞는 오늘, 한국교회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인가?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한민족의 평화통일이 민족적 과제, 정치적 과제라기보다는 선교적 과제라는 사실을 한국교회는 깨달아야 한다. 특히 통일을 허락하실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하기에 한국교회는 언제 올지 모르는 통일을 보다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통일이 도적같이 올 것이기 때문에 교회의 통일을 위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교회는 성경적으로, 신앙적으로, 신학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통일을 위한 교회의 구체적인 준비는 평화통일, 북한선교, 북한교회 재건, 그리고 최종적으로 북한의 복음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평화통일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긴 하지만 성도들은 통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교회는 보다 구체적인 통일교육을 시작하여야 한다. 또한 통일 이전과 이후 혼란을 피하기 위한 북한선교의 구체적인 준비도 반드시 필요하다.

 

평화통일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오늘, 한국교회에 주어진 사명이 있다. 그것은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우선적인 준비는 그동안 줄어든 통일을 위한 기도의 회복이다. 교회는 통일을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하고, 이를 위해 초교파적으로 연합해야 한다. 또한 성도들의 구체적인 통일교육을 통해 통일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정부수립 75주년, 정전협정·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2023, 대한민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전심으로 기도하는 일과 통일교육에 배가(倍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2023년 9월 30일

김승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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