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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22:25:35 조회 : 157         
통일준비, 통일교육 이름 : 김승학   

 

 

통일준비, 통일교육

 

 

제 부모님은 모두 피난민입니다. 아버님은 1.4 후퇴 때 피난 내려 오셨고, 어머니는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북한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강원도 철원에서 잠시 생활하셨습니다. 두 분의 고향은 모두 평안도입니다. 선친은 평안남도 평양이시고, 모친은 평안북도 선천입니다. 두 곳 모두 기독교가 성한 도시였습니다. 피난 내려오신 후 두 분은 만나 서울에서 결혼하셨습니다. 부모님 모두는 피난 후 단 한 차례도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셨습니다. 특히 부모님 모두를 두고 피난하신 아버지, 자식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고향을 그리워하신 아버지는 결국 고향에 가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50여 년 전 가끔 선친께서 임진각에 가실 때 동행했던 아련한 기억이 있습니다.

 

올 해는 해방 78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어야 하는데, 남과 북은 여전히 핵무장과 상호불신, 갈등 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일의 날이 영영 임할 것 같지 않아 염려가 됩니다. 물론 통일의 전제조건은 평화적 통일입니다. 평화적인 통일이 아니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알기에 한국교회는 쉬지 않고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힘으로는 통일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하나로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 한민족도 언젠가는 다시 하나가 되게 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비해 교회마다 통일을 위한 기도가 너무 많이 줄었습니다. () 세대는 새벽기도회, 주일저녁예배, 금요기도회 등 기도 시간마다 남북한의 평화통일과 신음하고 있는 북한의 동포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한국교회는 북한의 문이 열려 복음이 다시 들어가 구원의 역사가 크게 일어 나도록 기도의 불을 붙여야 합니다.

 

오늘날 통일에 관심 없는 세대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통일을 원하지 않는 국민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통일의 길은 좁습니다. 그러나 좁은 길이 생명의 길임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기에 남북한의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명입니다. 평화통일은 민족적 과제도, 정치적 과제도 아니라 선교적 과제입니다. 바로 이것이 총회 통일선교대학원의 존재 이유입니다. 특히 통일을 허락하실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하지만 한국교회는 언제 올지 모르는 통일을 보다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는 성경적으로, 신앙적으로, 신학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가 준비해야할 통일의 구체적인 준비는 평화통일, 북한선교, 북한교회 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화통일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압니다. 특히 통일 준비는 곧 통일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북한선교의 준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통일교육을 위한 총회 전문기관인 통일선교대학원은 20여 년 동안 여러 과정을 거친 후 2010년에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즉 총회는 36년의 통일선교교육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통일선교대학원의 효시는 총회 남북한 선교통일위원회가 지난 1987년에 처음으로 시행한 평화통일기행 및 강좌로, 무려 300명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평화통일교육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입니다, 또한 1992년부터 통일연수원이 주최하는 종교계지도자 통일연수에 참석한 이후 1995년까지 연수는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1997년에 제1기 총회통일선교대학이 개설되었고, 수료자들은 중국북한접경지역에서 선교훈련을 가졌습니다. 2010년부터 총회 통일선교대학원으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통일선교대학원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이후 지난 12년 여 동안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해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 등 무려 800여 명의 평화통일의 일꾼을 양성해 왔습니다.

 

참고로 제12기 통일선교대학원은 지난 202238일부터 67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과목은 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 미중관계와 한반도, 통일한국의 비전과 기독교인의 사명, 중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독일통일 과정과 교회의 역할, 평화통일과 한국교회, 통일코리아와 하나님의 경륜, 남북관계 70년과 평화통일의 현실, 탈북민 목회자와 북한선교, 분단현장탐방,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안보전략, 새정부 출범과 한반도 안보전략,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남북협력 전망, 북한의 현실과 북한선교 등입니다.

 

피난민의 피를 물려받은 저는 남과 북의 통일,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섬기는 국제사랑재단도 주로 북한의 기아 어린이들을 돕는 NGO 단체입니다. 그러나 전 통일문제에 관해 문외한과 다름없습니다. 통일을 위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부끄럽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통일선교대학원 원장으로 취임하는 오늘, 큰 부담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통일에 관한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기에 평화통일과 북한 선교사역에 보다 힘쓰라는 뜻으로 알고 통일선교대학원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통일선교대학원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기에 감사를 드리며, 특히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통일선교대학원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 헌신하신 많은 주의 종들, 통일선교대학원 이사장 정성진 목사님과 여러 이사들, 그리고 사무처장 최영웅 목사님, 대외협력처장 이시걸 장로님, 교무처장 권화영 장로님, 기획처장 강정용 장로님과 강의를 맡아 수고해 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성희 총회장님, 림형석 총회장님과 예배 순서를 맡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제가 섬기는 안동교회에서 여려 장로님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맡겨주신 이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3828

김승학목사

 

 

PS) 이 글은 2023828() 오후 1시 총회 100주년 기념관 그레이스 홀에서 있었던 통일선교대학원 원장 취임감사예배 시 필자가 한 취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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