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회 홈 | 홈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3-08-23 16:33:27 조회 : 168         
방향전환 - 하나님께 다시 묻자 이름 : 김승학   

 

 

방향전환 - 하나님께 다시 묻자

 

 

818() 810분 하늘청년교회 여름수련회 첫날, 100주년 기념관 하늘소리예배실에 약 40여 명의 청년이 모인 저녁 집회 시 말씀을 전했습니다. 참 오래간만에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4차례의 주일오전예배를 마친 후 오후 145분부터 시작되는 청년예배에 참석하는 게 무리였기 때문입니다.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 등 여름사역, 요즘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도 여름사역의 준비가 쉬었던 것은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방문할 현장을 답사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준비 기도회 등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만큼 잘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수련회의 결과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정리된 이후에는 참가인원을 모으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예배 뿐 아니라 모임, 그리고 봉사의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청년들을 수련회에 불러 모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하도록 권면하고 설득하는 일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준비가 부족하거나 소홀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번 하늘청년교회 여름수련회를 위해 수고한 담당교역자와 셀 리더들의 헌신에 감사할 뿐입니다.

 

요즘 하나님께서는 필자에게 청년들을 위한 메시지로 방향전환에 관한 주제를 반복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필자는 청년들, 청소년들에게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만을 고집하지 말고 혹 하나님께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을 요구하고 계시지 않은지를 점검할 것을 강조합니다. 지난 625(주일) 오후 6시부터 우리 교회 영곡아트홀에서 경안노회 청년연합회 주관으로 찬양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찬양집회의 주제는 회복이었습니다. 회복이라는 주제를 정한 이유가 분명이 있습니다. 필자는 그 이유를 너무 잘 압니다. 청년들이 여러 면에서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하려 우리 교회는 시내 각 교회에서 찬양집회에 참석하는 청년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집회 시간이 식사 시간과 겹치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 집회에 참석하면 늦을 수 있기 때문에 집회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식사를 준비한 것입니다. 이 날도 주방 봉사자들은 큰 수고를 했습니다. 수 시간 전 교인들의 점심식사를 위해 이미 봉사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찬양집회에는 150~60여 명의 청년들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날 제가 전한 메시지의 주제는 치유와 회복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청년들에게 방향전환에 관한 도전적인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필자는 이 집회가 있기 전 주일 오전예배 시 청년세대들이 보아야 할 환상이 있음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 사도가 몰려든 무리들에게 전한 메시지의 일부입니다. “청년들은 환상을 보며”(2:17).

 

필자는 청년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왜 꼭 공무원이 되어야 하고, 교사가 되어야 하고, 공기업의 직원이 되어야 하는가? 그것을 위해 수년 동안 똑 같은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 점검해 보아야 하지는 않을까? 넘기 어려운 큰 장애물이 앞에 놓여 있다면 넘어가기 위해 하나님께 매달릴 수도 있다. 그러나 장애물을 넘어가는 방법 말고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주위를 살펴보아야 한다. 앞이 꽉 막혀 있고 가야할 문이 닫혀 있다면 열려 있는 문이 주위에 있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것만이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일까?”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전문적으로 당신의 사역을 위해 나를 부르고 계신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것을 강하게 권했습니다. 점점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의 수가 감소하고 학생의 평균연령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에 부정적인 전망을 갖게 합니다. “신학대학원 학생의 상당수가 40세를 넘겼다고 하는 소식을 듣습니다.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한 청년들이 부족한 요즘, 하나님이 여러분을 교회와 하나님의 일을 위한 사역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부르고 계신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라. 주의 몸인 교회를 위한 사역자로 하나님이 부르고 계시지는 않은지를 점검해보라.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선교사로 부르시고 있는지를 하나님께 기도해 보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헌신된 청년들을 하나님께서 부르고 계신다는 것을 찬양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달 가까이 지난 하늘청년 여름수련회 저녁 집회, 주제는 창세기 13장에 기록된 아브라함이 택한 방향전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찬양집회에서 전한 동일한 주제였습니다. 애굽에서 가나안 땅에 돌아온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벧엘과 아이 사이에 거주했습니다. 이미 아브라함과 조카 롯은 많은 가축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가축들을 먹일 물과 목초가 부족했습니다. 두 사람의 목자들 사이에 갈등과 긴장이 생겼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결단했습니다. 롯에게 먼저 선택하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롯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입니다. 롯은 물이 많은 요단 동편을 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고 하셨으며, 횡과 종을 다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이는 땅은 모두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요단 동편보다 환경이 열악한 헤브론을 새로운 삶의 터전을 삼고 거주하였습니다. 윗사람인 아브라함은 자기의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었지만 롯이 선택한 땅보다 환경이 정말 좋지 않은 땅으로 갔습니다. 누구나 가는 길이 아니라 누구도 갈 수 없는 길로 갔습니다. 아브라함의 방향전환은 상식에 반()하는 것이었습니다.

 

방향전환! 가던 길을 중단하고 방향을 바꿔 다른 길로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방향을 전환해야할 때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방향전환을 원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필자는 2개월 전 시내 교회의 청년들에게 권면했듯이 하늘청년들에게 바로 지금이 방향전환이 필요한 때가 아닌지를 점검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기도하면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할지라도 수년 동안 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점검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년 동안 목표를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계속해서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장벽을 넘으려고만 할 게 아니라 열려진 다른 길은 없는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년 전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목표와 비전임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할 지라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그 길로 가기를 원하시는 지 다시 기도하며 점검해볼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길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계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방향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목표가 동일하다 하더라도 방향을 슬쩍 바꿔 다른 길을 통해 목표에 도달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닫혀 있는 문 앞에 서서 문을 열어달라고 외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직진하고 있기 때문에 옆을 보지 못하고, 그래서 열려진 문들이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인생을 살아보면 느끼게 되는 사실입니다. 물론 많은 희생을 겪고 나서 장애물을 넘어 목표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해볼 만한 도전이지만 그 피해가 너무 크다면 장애물 넘기를 중단해야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넘어가야 할 장애물이 너무 높고 두텁기 때문에 넘기 위해서는 상처로 피투성이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가던 방향을 바꿔 열려진 문을 찾아보는 것도 지혜로울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목적과 목표를 혼동할 때가 있습니다. 목적은 이루고하자는 이유이며, 목표는 도달하려는 실체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목표를 향해 나가는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 자체를 바꾸실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전의 목표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라고 생각하며 줄기차게 달려왔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일을 위해 나를 필요로 하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이 바뀌면 당연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방향전환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새로운 목표는 말씀과 기도 가운데 신중하게 점검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비전을 새롭게 발견했다면 비전을 마음에 품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목표가 바뀌었다고 해서 이전에 투자한 시간이 소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일을 위해 미리 쌓아둔 가치 있는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방향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겁내지 말고 방향을 전환하여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시간이 지금일 수도 있음을 기억하고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믿음의 사람, 모험의 청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3820 

김승학 목사

 

 

  ◁ 이전글   다음글 ▷
목록

Copyright ⓒ 2009 안동교회 All rights reserved.
대표 : 안동교회 / 전화 : 054) 858-2000/2001 / 팩스 : 054) 858-2002  Designed by an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