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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18:20:44 조회 : 203         
장례식 중에 울컥 했습니다 이름 : 김승학   

 

장례식 중에 울컥 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80을 갓 넘은 한 집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심장, 신장, 간 등이 좋지 않아 평소에도 투병하던 집사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상태로 투석하면서 근력이 떨어졌고 폐렴으로 별세했습니다. 장례예식과 화장 후 안동군 와룡면 나소리에 위치한 교회묘지로 가서 5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이 있는 납골당에 안치할 예정입니다. 장례예식이 끝났을 때 한 사람이 내게 가까이 와서 물었습니다. “목사님이신 가요? 이런 예식에 처음 참석했는데, 예식 중에 울컥했습니다.” 필자는 목사라고 대답했고, 그에게 안동에 사냐고 물었습니다. 찬송의 가사나 곡조, 기도, 혹은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에서 뭔가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왔다는 그가 20여 분 진행된 어떤 예식 순서에서 울컥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대화 시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식으로 하는 장례식에 처음 참석한 그는 이전에 자신이 참석한 장례식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다고 느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의 일반적인 장례예식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찬송기도(백부장 장로)설교기도(설교자)찬송광고축도운구의 순으로 진행되며, 총 예식시간은 20여분 정도 됩니다. 이 장례예식도 위의 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필자는 요한계시록 21:3~4절로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첫 찬송은 찬송가 606, 설교본문은 요한계시록 21:3~4, 설교 후 찬송은 480장입니다. 참고로 찬송가와 성경본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606.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1.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믿음만 가지고 가겠네

믿는 자 위하여 있을 곳 우리 주 예비해 두셨네

2. 찬란한 주의 빛있으니 거기는 어두움 없도다

우리들 거기서 만날 때 기쁜 낯 서로가 대하리

3. 이 세상 작별한 성도들 하늘에 올라가 만날 때

인간의 괴롬이 끝나고 이별의 눈물이 없겠네

4. 광명한 하늘에 계신 주 우리도 모시고 살겠네

성도들 즐거운 노래로 영광을 주 앞에 돌리리

(후렴)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아멘

 

 

3.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21:3~4).

 

 

찬송가 480- 천국에서 만나보자

 

1. 천국에서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거기서

순례자여 예비하라 늦어지지 않도록

2. 너의 등불 밝혀 있나 기다린다 신랑이

천국 문에 이를 때에 그가 반겨 맞으리

3. 기다리던 성도들과 그 문에서 만날 때

참 즐거운 우리 모임 그 얼마나 기쁘랴

(후렴) 만나 보자 만나 보자 저기 뵈는 저 천국 문에서

만나 보자 만나 보자 그 날 아침 그 문에서 만나자

 

 

필자는 유족들과 참석한 친지, 그리고 성도들에게 본문의 내용으로 간단하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예식을 영결식(永訣式)이라고 부른다. 영결식은 영원히 결별한다는 의미다. 죽음이 부모와 자녀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예식을 영결식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죽음이 반드시 있음을 기록한다. 또한 하늘나라도 있다고 기록한다. 하늘나라는 죽음도, 슬픔도 아픔도 없는 곳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다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만이 하늘나라에 간다. 고인은 평소에 몸이 좋지 않았다. 지난 수요일 하나님이 부르셔서 세상을 떠나 더 이상의 아픔도 고통도 죽음도 없는 하나님 나라에 가셨다. 비록 이 땅에서는 더 이상 만날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감사와 기쁨과 찬양만이 있는 하늘나라에 가셨음을 기억하라. 특히 고인은 4년여 전에 먼저 하늘나라에 간 부인과 반갑게 만나 재회(再會)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먼저 간 아버지와 어머니는 하늘나라에서 다시 자녀들을 만나 영원히 함께 살 것을 고대할 것이다. 부모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다가,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는 간절히 기도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자녀들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죽어 온 식구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죽음 이후 두 가지의 심판이 존재합니다. 우선 은혜(Grace)의 심판이 있습니다. 은혜의 심판은 그리스도 안에서 살다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받는 심판입니다. 은혜의 심판은 심판받는 날이 감격과 감사의 날이 됩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날에 우리의 모든 죄악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주실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공의(Righteousness)의 심판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자들은 은혜의 심판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공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은혜의 심판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은혜를 거부한 사람은 rhd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장례예식은 고인의 과거를 회고하지만 죽음 이후 갈 영원한 생명의 나라, 즉 천국을 소망합니다. 예식에 참석한 유족들과 성도들이 고인의 과거를 회고하지만 천국에서의 재회와 영원한 삶을 기대하게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장례예식은 과거 지향적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성격을 갖습니다. 아마 평생 처음 기독교 장례예식에 참석하여 울컥한 이 사람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성경의 진리, 영원한 이별이 아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진리에 위로와 새로운 소망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울컥했습니다감동이 되었습니다는 의미이기를 기대하면서 그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함께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2023818

김승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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