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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20:38:45 조회 : 198         
코로나 이후 다시 시작하는 비전트립 이름 : 김승학   

 

코로나 이후 다시 시작하는 비전트립

 

 

2020년 초부터 시작한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멈추어 서게 했습니다. 교회 안팎의 여러 사역은 피치 못하게 중단되었습니다. 교회는 3년 동안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새롭게 시작된 새로운기준’(new normal)은 이전의 예배, 전도, 교육, 봉사, 친교 등 교회의 제() 사명을 뒤로 밀어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되었지만 이전의 교회 모습과 사역을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는 말씀을 기억하며 교회는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 즉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니 새로운 내용, 새로운 형식의 사역을 교회는 강요받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니 돌아가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교회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내용(contents)과 형식(form)을 갖춘 사역으로 전환하여 시대가 요청하는 교회 상()을 수립해야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이 변할 수 없으며, 변해서도 안 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압니다. 또한 예배, 선교, 교육, 봉사, 친교의 5대 사명은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든 필연적으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모든 사명이 중요하지만 교회의 가장 우선적인 사명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입니다. 안동 땅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나 지구촌에 그리스도를 알리는 선교를 위해 교회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위해 복음을 전하지 않는, 즉 전도 없는 교회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빚진 자 의식을 가진 우리 안동교회는 2023년 현재, 16선교사 가정을 파송하고, 29 선교사 가정을 협력하고, 11개 선교기관을 돕고 있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후원이지만 우리 교회는 여전히 선교지의 다양화를 위한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이류는 복음을 전파하지 않는 교회는 이 땅에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 교회는 코로나 이후 다시 비전트립을 시작합니다. 사실 지난 3년의 코로나 기간 동안 영적으로 많이 답답했습니다. 잠시라도 선교지를 방문하여 사역을 돕고 싶었지만 안동에 갇혀 꼼짝달싹할 수 없었으니까요. 이 기간 동안 교회는 분기별로 가진 선교사 열방기도회를 통해 선교지 소식을 듣고 함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선교사 열방기도회는 새로운 시대에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은혜였습니다. 온라인 줌으로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유럽 등 지구촌에 있는 선교사님들을 초대해 실시간으로 선교지 상황을 듣고 기도할 수 있었으니까요. 분기별로 갖는 온라인 선교사 열방기도회는 코로나가 준 새로운 기준, ‘New Normal’입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끝난 올 해, 선교위원회와 당회는 필리핀 리빠로 비전트립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단원을 모집한 결과 20명이 신청해 지난 2개월 동안 사역을 준비해 왔습니다. 처음 광고를 했을 때는 6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지도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과 청년들, 특히 초등학생 두 명을 포함하여 20명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번 비전트립은 전세대가 고루 동참한 비전트립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리빠는 마닐라 남쪽 약 90Km에 위치한 인구 약 30만 명의 지방 도시입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전파된 천주교가 전체 인구의 83% 될 정도로 카톨릭이 절대 우세한 땅입니다. 바로 그곳으로 우리 비전트립 팀은 어제 86(주일) 11:45, 예정보다 조금 일찍 교회 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족들과 관심 있는 성도 몇 분이 이들을 배웅했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사역 수 12() 새벽 6시에 인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출발에 앞서 모두는 안전과 풍성한 은혜를 위해 성령의 동행하심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필리핀 선교지에 파송된 최형민, 전선혜 선교사님과 긴밀한 의논을 통해 결정된 사역은 크게 두 부분으로 최선교사님이 리빠에서 경영하는 필악아카데미(필리핀 방주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것과 20년 가까이 동안 계속해온 아웃리치 골목선교를 통해 빈민 마을에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팀원들은 쉬지 않고 자체기도회, 팀별 연습, 후원행사 등과 태권도, 부채춤,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IT 교육, 드론 교육, 악기연주, 이미용, 한국전통놀이, 요리 등의 사역을 준비해 왔습니다. 긴 장마와 폭염 가운데서도 비전트립 팀원들은 쉬지 않고 합심으로 기도하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작년까지는 필악 크리스천 아카데미가 개학을 하면서 입학 예배만 드렸는데, 올 해부터는 비전트립 팀과 함께 예수제자도 3일 집회로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입학과 함께 신앙수련회를 갖는 학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개월 전에 최 선교사님과의 의논하여 개학과 함께 신앙수련회를 갖기로 하고 준비했는데, 최형민 선교사님은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영적인 도전과 비전을 동시에 경험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대는 경제적 위기와 함께 3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 두려움, 낙심, 절망 등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디에, 누구에게 소망을 두어야할 지를 몰라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비전트립의 주제는예수, 우리의 산 소망’(Jesus, Our Living Hope, 벧전 1:3)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살아 있는 소망이기 때문에 비전트립 팀원들은 예수님만이 우리의 산 소망이 되심을 담대하게 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리빠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속히 임하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대원들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 할지라도 성령께서 채우시고 보완해주셔서 대원들이 밟는 땅이 예수 마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모든 팀원들이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하며 사역에 임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치기를 소망합니다. 비전트립 팀원들은 매 순간 성령의 역사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하면서 땅을 밟고, 기도하면서 현지인을 만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선교는 기도를 통해 성령을 통한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비전트립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에도 필리핀과 그 땅에 살고 있는 영혼들을 위한 기도제목이 단원들과 우리 교회 성도들의 기도제목으로 새롭게 포함되기를 바랍니다. 보내는 선교사인 안동교회의 온 성도들은 떠나는 선교사인 비전트립 팀원의 선교여정이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또한 팀원이 머무는 모든 장소와 시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넘치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1주일의 짧은 선교여행 기간 동안 안동과 필리핀 리빠 사이에 시공(時空)을 초월한 성령의 교제와 구원의 역사가 풍성하기를 소원합니다.

 

 

ps) 최형민 선교사님은 사역을 마친 비전트립팀이 리빠를 떠난 후 주일 사역을 마치고 나서 이번 사역을 회상하며 몇 가지 받은 은혜를 전해왔습니다. 

1) 예수제자도 3일 집회에 봉사해 주셔서 은혜롭고 비중 있는 집회가 되었습니다.

2) 학교 차별화 정책에 실질적인 도움: IT, 드론, 한글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3) 재정적 지원:선교모금으로 새학기 준비에 필요한 자금충당과, 초교이전을 위한 새교실 건축 허가를 받는 씨드머니가 되었습니다.

4) 한국 비전트립팀의 방문과 봉사로 역동적인 학교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5) 프레쉬한 선교팀 구성과 간증을 통해 모든 것이 평안하고 은혜로운 손길로 이끄신 하나님의 선교임을 다시 한 번 체험케 하셨습니다.

6) 마지막으로 태권도 선교팀의 중복 까지도 이해하시고 오히려 참여해 주신 모습에도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202387

김승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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