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살리는 영성

레위기 13:45-46(구약p.165) (2019년 9월 8일)   

1. 고백의 영성 (45)

묵상을 위한 질문) 나병에 걸린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고 외쳐야 했다. 이것은 구약성경에서 극도의 슬픔과 애통의 표현으로 죽은 자를 애도할 때 많이 사용되었다. 또한 하나님과 사람 앞에 감히 자신을 드러내놓을 수 없는 부끄러운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런 고백의 영성이 공동체를 살릴 수 있다. 우리 신앙공동체는 이처럼 고백의 영성을 갖고 있는가?    

2. 떠남의 영성 (46)

묵상을 위한 질문) 제사장에 의해 나병환자로 판명된 사람은 공동체로부터 격리되어 진(陣)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것은 나병환자를 범죄자로 정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 하나님이 임재하고 계신 진 안에 죄 혹은 부정이 결코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나병환자는 진 밖에 머물기 위해 공동체로부터 떠나야 했다. 그 결과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떠나야만 했던 적이 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