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교회홈 2026 표어 : 전심으로 기뻐하는 교회(습 3:14) www.adpc.or.kr 현재시간
금주의 교회소식
금주의 예배안내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교회일정(카렌다)
포토뉴스
영상뉴스
신앙칼럼
행사안내
이주의 말씀
은혜나눔
온라인 주보
현재위치 : 홈 >

 

2011-11-09 11:28:52 조회 : 3959         
안동교회 역사전시실 이름 : 관리자   
 

안동교회 역사전시실


   안동교회 역사 전시실 개관(開館) 예배가 지난 21일 영곡 아트홀에서 있었습니다. 안동교회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동교회 역사관(歷史館)이나 역사전시실(歷史展示室)을 반드시 포함시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기념관을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이미 이것을 포함시켰습니다. 다만 2년 전인 2009년 8월 100주년 기념관 준공과 함께 개관하지 못한 이유는 개관하기에는 준비가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관이 늦추어 지더라도 지금까지 여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역사관의 모습에서 벗어나 보다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형태의 역사관이나 역사 전시실을 마련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더 개관이 연기되었습니다. 물론 개관하는 역사 전시실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가존의 한국 교회 역사관과 비교해 볼 때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반 역사관이나 역사 전시실에 비해 우리교회 전시 공간 규모는 작지만 구성과 내용에 있어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전시실을 찾은 분들의 생각이었습니다. 2009년 8월 7일 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 예배를 드린 지 무려 2년이 경과되었지만 올 해를 넘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 개관감사예배를 드리고 공식적으로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안동교회 역사관’으로 명명(命名)할 것인 지, 아니면 ‘안동교회 역사전시실’ 혹은 ‘안동교회 역사실(歷史室)’로 할 것인 지를 고민했습니다. 역사관 위원회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안동교회 역사전시실’로 결정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100주년 기념관(記念館) 내에 있는 소규모의 공간에 다시 관(館)을 붙이는 것이 어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큰 규모를 의미하는 관(館) 보다는 소규모의 공간을 뜻하는 실(室)로 결정했습니다. 그 다음 ‘역사실’이 ‘역사전시실’보다 넓은 의미를 포함하기는 하지만 안동교회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동교회 100년 역사를 증거 하는 다양하고 귀중한 자료들도 전시(展示)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역사 전시실’로 명명했습니다. 그러나 안동교회 역사 전시실은 안동교회 100년의 역사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동교회의 100년 역사는 안동 기독교 100년의 역사이기 때문에 역사 전시실은 안동 지역 선교 100년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동교회 역사전시실’의 접근 방식은 과거 역사와 오늘의 역사를 서로 연결시키는 소위 관계주의(關係主義) 역사적 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실 기존의 교회 역사전시실이나 역사관 내부는 대부분 전시할 유물(遺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 의미를 갖는 유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과거의 역사에 무게 중심을 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유물 전시에 치중하는 역사관이나 전시실은 과거에 벗어나지 못하는 관점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동교회 역사전시실’은 이러한 관점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과거의 역사를 단절시키지 않고, 오히려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오늘을 비추게 하는 관계적 관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과거의 역사를 통해 오늘의 역사를 바라보고 가야할 내일을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게끔 하기 때문입니다. 역사관계적 관점은 과거가 잊혀 지거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중요한 자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역사를 관계적으로 보는 관점은 과거와 오늘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전체의 역사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이 결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게 하여 과거와 단절되지 않고 미래를 열어가게 하는 동력(動力)이 되는 것입니다.


   50평 규모의 ‘안동교회 역사전시실’ 내부는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은 사면(四面)의 벽(壁)을 이용한 전시 공간입니다. 벽에 부착된 패널(panel)은 역사적 사실과 역사 기록을 포함합니다. 관람은 역사전시실로 들어가 좌측에서부터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면 자연스럽게 안동교회 100년의 역사를 스케치(sketch)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전시실 입구 좌측에는 안동에 복음이 전해지고 안동교회가 태동(胎動)된 역사를 벽에 부착된 패널에 따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안동교회를 통해 안동시와 군에 분립 · 개척된 20개 처 교회들의 위치를 그림으로 압축하여 기술하고 있으며, 한국에 복음이 전해진 배경과 간단한 역사, 안동교회를 섬긴 8분의 담임 교역자의 생애와 사역 내용, 100년의 역사 중 안동교회의 위치 변천사, 그리고 지난 100년 동안 대사회적 섬김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끼친 거룩한 영향력, 마지막으로 선교 1세기를 지내고 선교 2세기 안동교회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사면을 따라 걸어가면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 기둥에는 안동교회의 지난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대표(年代表)와 역사적 사건들을 단순명료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안동교회 역사전시실’의 두 번째 부분은 벽과 벽 사이 중앙에 위치한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전시실 안쪽에는 100년 역사의 안동교회와 안동기독교의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는 두 개의 유리 탁자가 놓여있습니다. 개관하면서 전시된 유물은 1913년 7월 20일에 있었던 안동교회 첫 번째 당회록 원본과 1921년 2월 5일 제 57회 당회에서 기독교 면려청년회(勉勵靑年會) 허락을 결의한 당회록 원본이었습니다. 우선 최초의 당회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영옥 목사가 디모데전서 3장 1절~7절과 베드로전서 5장 1절~6절까지의 말씀으로 강도하고 기도한 후 오월번 목사께서 노회 허락을 의지하여 김병우 장로 장립함을 공포하였다. 김영옥 목사가 장로와 교우에게 문답한 후 오월번, 김영옥, 권찬영 목사들이 안수하고 권찬영씨의 기도로 장립하여 당회를 조직하고 찬송가 3장을 부른 후 오월번 씨의 기도로 폐회하였다.” 첫 번째 당회에 안동교회 초대 담임이었던 김영옥 목사님과 1908년 조직된 안동선교부에서 활동하던 오월번(A. G. Welbon) 선교사님과 권찬영(John J. Crothers) 선교사님이 함께 참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독교 면려청년회를 허락한 당회록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주후 1921년 2월 5일 하오 3시 30분에 본 당회가 기독교 청년회 사무실에서 모여서 회장이 성경 신명기 6장 2절로 9절 까지 낭독하고 기도로 개회하니 참석원은 목사에 권찬영, 장로에 김병우 · 김정모 · 조학규, 신임 목사에 이대영 제씨라. 이목사 대영씨 언권 허락하기로 회중이 동의 가결하다. 안목사 대선 · 권연호 · 권중윤 · 김재성 · 홍씨 범순 · 서씨 순이 · 장씨 경영 제씨가 면려청년회 조직하기를 청원하매 하락하기로 회중이 동의 가결하다.” 이 때 안동에는 안대선(Wallace Anderson) 선교사님이 사역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물 전시공간은 동일한 유물을 일정한 기간 동안 전시하고 언제든 교체할 수 의도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그 때 필요한 유물들을 수시(隨時)로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동교회 역사전시실’의 세 번째 부분은 벽에 부착된 패널이 끝나는 곳에 설치된 작은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8개의 의자와 모니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영상으로 안동교회 100년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약 20 여분의 동영상을 통해 눈과 귀로 안동교회의 100년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안동교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역의 내용과 안동교회가 세계와 지역사회를 위해 품고 있는 비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 벽에는 안동교회의 세계선교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동교회 역사전시실’에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수장고(繡帳庫)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집한 유물과 자료들이 보관되는 장소입니다. 또한 매년 행하고 있는 사역과 새롭게 발굴되는 역사적 유물들을 보관하고 보존하게 됩니다. 비록 지금의 자료들이 수 십 년 지난 자료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겠지만 수십 년 동안 수장고에 보관된 후에는 안동교회 그 때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들이 될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1959년 본당을 증축하면서 새겨 놓은 머리돌을 ‘안동교회 역사전시실’ 안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관람객들을 놀라게 합니다. 본당은 화강암을 쌓아 올린 석조 건물입니다. 1936년 건축을 시작해 이듬해인 1937년 4월 준공했습니다. 예배당은 22년 동안 변형 없이 준공 당시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1959년 강대상 쪽을 증축하기로 결정하고 공사를 시작해 그 해 마쳤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안동교회 주(主) 예배실의 3/4 은 1937년 준공된 원형 그대로, 그리고 강대상 부분인 1/4 은 1959년 증축된 공간입니다. 그런데 역사전시실은 증축된 본당의 하층과 거의 붙어 있습니다. 1959년 증축하면서 화강암으로 쌓을 때 지면에서 수십 센티미터 높이에 머리글을 새긴 돌을 전시실 내부에서 생생하게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머리돌에는 '1909년 설립, 1937년 준공, 1959년 증축'이라고 세 줄에 걸쳐 새겨져 있습니다. 개관예배를 마치고 전시실을 관람하다가 이것을 본 분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안동교회의 과거와 현재가 단절되지 않고 확실하게 연결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안동교회 역사전시실’가 주님이 오시는 그 날 까지 안동교회 100년의 역사 뿐 아니라 이 땅의 주님의 역사와 은혜를 계속 업데이트(update)하여 과거를 거울로 삼아 오늘을 똑바로 보고, 또한 이전 영광보다 나중 영광이 더 큰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산실(産室)이 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2011년 10월 21일

김승학 목사


         

  ◁ 이전글   다음글 ▷
목록

Copyright ⓒ 2009 안동교회 All rights reserved.
대표 : 안동교회 / 전화 : 054) 858-2000/2001 / 팩스 : 054) 858-2002  Designed by an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