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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0:47 조회 : 1482         
지난 주일에 등록한 새신자가 있습니까? 이름 : 김승학   

 

 

 

지난 주일에 등록한 새신자가 있습니까?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지난 7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 참여한 목사 595명에게 “목사님 교회는 지난 주일에 새로 등록한 새신자가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있다’는 47%, ‘없다’ 53%였다고 한다. 목데연은 “교회 2곳 중 1곳 이상이 새로 등록한 새신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목데연은 ‘한국교회 전도 실태’에 대한 최근 조사를 언급하며 “‘전도를 통해 교회 출석한 자의 수’는 한 해 평균 6.7명(2022년)”이라며 “이는 2달에 1명꼴로 새신자가 등록하는 셈인데, 어느 달은 한 명도 등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하면서 탈종교화 시대에 그만큼 전도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2024년 8월 둘째 주일(32개 주일)까지 안동에 소재한 교회 가운데 규모가 큰 교회에 등록한 새신자 현황이다. A교회의 경우 총 26명 등록에 새신자 등록이 없는 주일은 32개 주일 가운데 19개 주일이며, B교회의 경우 총등록자는 15명에 새신자 등록이 없는 주일은 21개 주일이었고, C교회의 경우는 총 17명 등록에 새신자 등록이 없는 주일은 22개 주일이었다. 안동교회의 경우 2024년 8월 둘째 주일까지 등록자는 총 270명이며, 새신자가 등록이 없는 주일은 3개 주일이었다. 참고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총 등록자는 377명이며, 새신자 등록이 없는 주일은 3개 주일이었다. 안동교회는 거의 모든 주일에 새신자가 등록한다. 필자는 안동교회가 전도하지 않으면 안동의 복음화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안동이 예수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성도들의 전도가 필수적임을 늘 강조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전도 열정이 식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우리들은 미국 교인들이 열심히 전도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영적 교만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교인들은 여전히 불신자들을 교회로 초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7월 29일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는 미국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5명 중 3명(60%)은 지난 6개월 동안 교회에 참석하도록 누군가를 적어도 한 번 이상 초대했다고 응답했는데, 그중 19%는 한 번 초대했고, 21%는 두 번 초대했다는 것이다. 세 번 이상 초대한 경우도 20%나 되었다. 그러나 3분의 1은 지난 6개월 동안 예배에 누구도 초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7%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초대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6년 전에도 라이프웨이리서치는 비슷한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누구도 초대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4년에 33%, 2017년에는 29%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세 번 이상 초대한 경우, 2017년에 25%는 지난 6개월 동안 누군가를 3번 이상 교회에 초대했다고 응답한 반면, 2024년은 5%가 감소한 20%로 나타났다. 전도의 열정이 식었음을 볼 수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출석률이 높은 기독교인들이 새신자를 초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한 달에 4회 이상 예배나 행사에 참석하는 기독교인들의 경우 27%가 지난 6개월 동안 3회 이상 새신자를 초대했다고 답했으며, 한 달에 3회 이하 참석하는 성도는 11%로 훨씬 낮았다. 고무적인 것은 50세 미만의 성도들이 50세 이상의 기독교인들보다 새신자를 초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50~64세의 32%와 65세 이상 기독교인들의 46%는 지난 6개월 동안 누구도 초대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지만, 35~49세의 29%는 최근에 최소 3번 새신자를 초대했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복음주의 계통의 기독교인들은 불신자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도록 권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복음주의자 가운데 24%는 지난 6개월 이내에 세 번 이상 누군가를 초대했다고 응답한 반면, 비복음주의자는 15%에 불과했다. 초대하지 않는 이유로 27%는 누구를 초대해야 할지 모르며, 26%는 초대한 사람이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3%는 누군가를 교회에 초대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고, 7%는 새신자를 교회에 초대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감리교인의 23%는 새신자를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 아니라고 응답했는데 다른 교파에 비해 가장 높았다.

 

   라이프웨이리서치가 2022년 6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누군가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의사나 열정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4%나 되었다. 그러나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52%는 타인의 종교적 신념을 바꾸도록 권면하는 것이 ‘모욕적이거나 결례’라고 생각했다. 전도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복음 전도를 피하는 기독교인이 많아지고 있다. 목회자들이나 교인들이 전도의 본질과 목적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의 씨앗이 떨어진 곳에는 영적으로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전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모르고 있는 듯하다.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은 목회자들 때문이다. 전도는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구원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사랑을 기초로 행하는 섬김과 봉사도 중요하지만 전도가 그리스도인이 행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도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알 수 없고, 그러면 영벌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자.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 하신 말씀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 13:14).

 

   또한 66%의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특히 60%가 넘는 교인들은 기독교 신앙을 남들에게 말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답했다. 교회는 전도의 이유 뿐 아니라 전도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왜냐하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그리스도를 전할 기회를 하나님이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선용하기 위해서는 전할 내용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역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서투르게 대처해서 복음전파의 기회를 선용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내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구원의 복음을 전할 도구로 사용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우리 모두는 언제 어디서든지 생명의 복음을 전할 준비된 자로 기다려야 한다.

 

   오늘날 미국의 무신론자들이 이전보다 하나님을 더 찾는다는 연구 결과는 전도에 더욱 희망을 갖게 한다. 미국의 기독교 세계관 연설가 제이슨 지메네즈(Jason Jimenez)는 오늘날에 많은 무신론자들이 하나님을 찾는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분석한 글을 지난 7월 크리스천포스트(CP)에 기고했다. 그는 칼럼에서 무신론이 현대 사회, 특히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가정과 모순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면서 과거에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밝혔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점점 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점점 세속화되는 사회에서 무신론자들이 신앙으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스틴 브라이얼리(Justin Brierley)의 저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놀라운 부활: 왜 새로운 무신론은 쇠퇴하고 세속적 사상가들이 다시 기독교를 고려하는가』에서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배경의 무신론자들과 대화하며 눈에 띄게 그들의 어조가 변하고 있다고 하면서 공격적인 무신론자들과 기독교 변증론자들 간의 과격한 논쟁이 훨씬 덜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제이슨은 최근 몇 년간 무신론에서 기독교로 전향한 주요 사례로 아얀 히르시 알리(Ayaan Hirsi Ali)를 소개했다. 아얀 히르시 알리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재한 ‘이제 내가 기독교인이 된 이유: 무신론은 우리를 문명 전쟁에 대비시킬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은 많은 무신론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알리가 기독교로 전향한 것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니었으며, 그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급진적인 이슬람의 위험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무신론 밖에서 도덕적 확실성을 찾으려 했으며, 마침내 기독교 이야기에서 희망과 영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기독교를 맹렬하게 비난했던 무신론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고 어느 누가 생각했겠는가? 한쪽에서 전도의 문이 닫히면 다른 쪽에서 전도의 문이 열린다. 이처럼 하나님은 전도의 문을 닫으신 적이 없다. 우리는 열려진 전도의 문을 찾아야 하고 들어가야 한다. 

 

   2000년 전 교회가 시작된 후 전도가 쉬웠던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도가 아무리 어려워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교회와 성도에게 예수님이 주신 유언인 동시에 지상명령이기 때문이다. 복음의 내용은 변할 수 없지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당연히 시대에 맞게 수정되어야 한다. 이전 전도방식을 너무 고집하지 말고, 시대에 맞게 새로운 전도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그러나 잊지는 말자. 교회가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공동체, 선교공동체라는 사실을.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부름을 받았다. 교회가 이 증인된 사명을 잊거나 감당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교회라고 할 수 없다. 복음을 전해야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다. 십자가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다. 전도는 확신이며 용기다. 예수님이 유일한 그리스도, 구세주라는 확신은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용기 있게 다가서게 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한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점점 뜨거워지는 물속에 있는 개구리처럼 죽을 수밖에 없다. 교회는 어떤 상황에 있든지 전도해야 한다. 전도 없는 교회가 약해질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분주하게 움직이는 발걸음이 되자.

 

2024년 8월 19일

김승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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