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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교회
2024년 가을 자녀를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 시 한 여 집사님의 간증은 자녀교육을 깊이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남편 집사님의 부모님은 오랫동안 우리 교회를 지켜오면서 헌신한 분들입니다. 남편 집사님은 출생하기 전인 모태에서 부터 우리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안동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가 대학을 졸업한 후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치과의원을 개업했다가 두 아들과 함께 10년 전 고향 안동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지역사회와 교회에 잘 정착하고,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두 아들이 잘 성장한 것을 보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또한 두 집사님 모두가 교회에서 여러 사역에 충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집사님은 자녀의 신앙교육에서 자신이 특별히 한 것이 없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고 고백하며 간증을 시작했습니다.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남편의 몫으로 넘기고 자신은 세상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챙기기에 바쁜 엄마였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집사님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려고 무척 애쓴다고 말했습니다. 교회의 장년 찬양대와 어린이 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집사님은 자신에게 맡겨진 비교적 큰 행사의 경우는 1년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그에 필요한 세부적인 계획은 3개월 전에 세우며, 급하게 하더라도 최소한 2개월 전부터는 준비를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집사님은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런데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자신이 아이들의 공부와 일상에 있어서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하는 알파 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비교적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미리 인터넷을 검색해서 체험하러 가는 일정과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예약을 했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1년 동안 학습할 목표를 잡고 학기 중과 방학을 나누어 요일별로 하루의 루틴(routine)을 세운 뒤 철저하게 체크(check up)했다고 말했습니다. 방학 2주 전에는 다음 학기에 있을 심화 수학의 단원평가 문제를 미리 풀어 보게 하고, 채점을 한 후에 부족한 단원을 학원 선생님께 전해서 잘하는 단원보다 부족한 단원의 연습문제를 더 많이 풀 수 있도록 부탁할 정도로 아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빡빡한 일정에 남편이 추천하는 책까지 읽고, 함께 식사할 때나 휴식시간에 아빠가 물어보는 질문에 아이들이 대답을 하려면 책도 대충 읽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들들이 고단한 일상을 보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많은 학습량을 끝내려면 당연히 노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놀 수 있는 시간은 부모가 가장 바쁜 날인 주일, 교회에 와서 예배 전후의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주일 학생예배를 드린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서 덥던 춥던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치 정신 나간 아이들처럼 놀았다고 합니다. 얼마나 잘 놀던지 교회 선생님들과 다른 부모들이 저렇게 놀다가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놀아야 한다고 하면서 걱정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아들에게 교회가 가장 행복한 곳이었다고 집사님은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안동으로 이사 왔을 때 큰 아들이 7세였는데, 그때 유치부에서 함께 예배드리던 친구들이 지금은 모두 고등학생이 되어서 함께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도 교회 친구들을 좋아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거워한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두 아들처럼 타지의 학교에서 주말이 되면 안동 집으로 오는 친구들 가운데, 조금 멀긴 하지만 도청 근처로 이사 간 친구들 가운데, 또한 여전히 안동 시 안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 가운데 주일예배에 빠지면 서로 연락하여 챙기며, 예배 마친 후에는 함께 점심도 먹고 공을 차는 것을 두 아들이 즐거워한다고 하면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며, 땀 흘리며 노는 친구들이 이제는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 응원하는 친구들이 되었다고 하면서 기뻐했습니다. 함께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초 뜨거운 여름 밤, 비전터교회 수련회 기간 중에 초대한 피아워십 찬양단의 찬양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무대 앞으로 뛰어나가 신나게 찬양하는 두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감사했다고 합니다. 특히 두 아들이 친구들, 선후배들과 함께 찬양하는 것을 보면서 두 아들이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그 시간에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는 두 아들이 무척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집사님은 고등학생인 두 아들 모두가 일찍 집을 떠나 타지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엄마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한 선택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두 아들이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타지에 있는 학교에 간 것은 아니라고 필자는 생각하는데, 그만큼 철저하게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관리했다는 의미로 받아드립니다. 특히 집사님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 주일마다 안동 집에 와 교회에 가는 것을 너무 기다리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학교생활이 지쳤을 텐데도 집에 온 아들들이 잠에 빠져 있거나 쉬는 대신 기쁜 마음으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며, 어린 때부터 사귄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그리스도 안에서 친구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최근에 집사님도 비슷한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몇 주 전에 체력의 한계가 오면서 잠시 아팠다는 것입니다. 평소와 다른 몸 상태 때문에 예배 시간에 찬양대 지휘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으로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연습 때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대원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원인을 찾아 약을 먹은 후 곧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런 일을 겪으며 힘들 때 마치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준 여러 성도들의 눈빛과 얼굴 표정, 그리고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그는 고백했습니다. 보신할 수 있는 음식을 사주거나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음식을 직접 만들어 조용히 문 앞에 갖다 놓고 간 분들도 있었는데, 이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져 정말 감사했다고 간증했습니다.
두 아들의 신앙교육에 있어서 자신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만나주시고 비전을 주셔서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것처럼, 두 아들도 그렇게 만나주시기를 기도하며 매 주일 교회에 갈 수 있도록 학원 스케줄을 조정한 것이 전부였다고 집사님은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친구들과 놀기 위해 갔던 교회에서 두 아들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있음을 보게 되었다고 하면서, 특히 친구들과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집사님은 두 아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사님은 자신 뿐 아니라 두 아들이 안동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면서 간증을 마쳤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사랑이 부족한 냉랭한 세상입니다. 이 세상은 미움과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과 테러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을 주저 앉혀야지만 내가 올라설 수 있고, 상대방을 죽여야지만 내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곳에는 사랑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찬송가 373장은 사랑 없는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고,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노래합니다.
1. 세상 모두 사랑 없어 냉냉함을 아느냐 / 곳곳마다 사랑 없어 탄식소리 뿐 일세
악을 선케 만들고 모든 소망 채우는 / 사랑 얻기 위하여 저들 오래 참았네
사랑 얻기 위하여 저들 오래 참았네 / 사랑 없는 까닭에 사랑 없는 까닭에
2. 곳곳마다 번민함은 사랑 없는 연고요 / 측은하게 손을 펴고 사랑받기 원하네
어떤 이는 고통과 근심 걱정 많으니 / 사랑 없는 까닭에 저들 실망 하도다
사랑 얻기 위하여 저들 오래 참았네 / 사랑 없는 까닭에 사랑 없는 까닭에
3. 어떤 사람 우상 앞에 복을 빌고 있으며 / 어떤 사람 자연 앞에 사랑 요구 하도다
먼저 믿는 사람들 예수 사랑 가지고 / 나타내지 않으면 저들 실망 하겠네
예수 사랑 가지고 예수 사랑 가지고 / 나타내지 않으면 저들 실망 하겠네
4. 기갈 중에 있는 영혼 사랑받기 원하며 / 아이들도 소리 질러 사랑받기 원하네
저희소리 들을 때 가서 도와줍시다 / 만민 중에 나가서 예수 사랑 전하세
예수 사랑 전하세 예수 사랑 전하세 / 만민 중에 나가서 예수 사랑 전하세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사랑으로 충만한 교회여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 머물 때 다른 어떤 곳에서 보다 강렬하고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야 합니다. 집사님의 두 아들처럼 모든 다음세대들이 교회에 머물 때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집사님처럼 남녀노소 관계없이 온 성도들도 안동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른 어떤 교회보다 우리 안동교회가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느끼게 하여 어떤 상처도 치유되는 사랑의 교회, 받은 사랑이 차고 넘쳐 세상으로 흘러가는 사랑의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4년 10월 2일
김승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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